지난해 대학 기본 역량 진단 평가에서 탈락했던 인하대·성신여대 등 13개 대학이 기사회생했다. 교육부가 탈락 대학 52개 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패자부활전’을 통과해 앞으로 3년간 정부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 같은 내용의 ‘2022~2024년 일반 재정 지원 대학 추가 선정’ 가결과를 17일 각 대학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평가 결과 4년제 대학에서는 인하대·성신여대·추계예술대·군산대·동양대·중원대 등 6개 교, 전문대에서는 계원예술대·동아방송예술대·기독간호대·성운대·세경대·송곡대·호산대 등 7개 교가 일반 재정 지원 대학으로 선정됐다.
추가 선정 대학들은 올해 7월까지 학교 여건과 역량, 발전전략 등을 고려해 적정 규모화를 포함한 자율혁신계획을 수립·추진하게 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9월 일반 대학 136개 교, 전문대학 97개 교 등 총 233개 교를 대학 진단 통과 대학으로 선정했다. 하지만 탈락 대학 52곳 중 인하대와 성신여대 등 수도권 유명 대학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대학과 지역사회, 대학협의체의 반발이 이어지자 결국 국회가 나서 예산을 증액해 추가 평가를 진행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탈락 52개 교 중 43개 교가 재평가를 신청했다.
일반 재정 지원 대학으로 선정되면 일반대의 경우 학교당 평균 30억 원, 전문대학은 20억 원을 지원받게 된다. 일반 재정 지원 대학에서 탈락하면 정부 재정 지원을 받지 못한다. 교육부는 20일까지 미선정 대학들로부터 이의 신청을 받고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말 최종 결과를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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