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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집값 안 떨어진다"…외지인, 가장 많이 몰린 지역은

1분기 서울 주택 30.3% 외지인이 매입

용산구 39.4%로 가장 높아

2006~2022년 1분기 외지인의 서울 주택 매입 비중. 한국부동산원·경제만랩




‘똘똘한 한 채’를 찾아 서울 주택을 사들이는 외지인 비중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18일 부동산 정보 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매매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서울 주택 매매 거래 1만 4544건 중 외지인이 매입한 거래 비중은 30.3%(4406건)에 달했다. 이 같은 비중은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래 1분기(1~3월)뿐만 아니라 모든 분기 기준으로도 가장 높은 수치다. 연도별 1분기(1~3월) 외지인의 서울 주택 매입 비중은 2015년(17.2%) 이후 7년 연속 증가했다.

경제만랩은 서울에 거주하지 않는 타 지역 거주자와 다주택자들이 외곽 지역의 주택을 처분하고 고가의 서울 주택 한 채를 택하는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커지며 이런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여전히 서울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서울 집값은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외지인 주택 매입이 계속해서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서울에서도 외지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용산구’로 확인됐다. 용산구 매매 거래 282건 가운데 외지인 거래 비중은 39.4%(111건)이었다. 이어 △금천구 39.3% △강서구 39.0% △송파구 38.1% △양천구 37.3% △영등포구 35.3% △도봉구 32.6% △강북구 32.5% △관악구 31.4% 등도 평균 이상을 기록했다.

황한솔 경제만랩 연구원은 “새 정부에서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가 진행되며 서울 외 지역에 있는 집을 처분하고 서울 내 ‘똘똘한 한 채’로 집중하는 외지인 다주택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지역 간 주택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도 더욱 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4월 전국 아파트 값 5분위 배율은 10.1로 2008년 12월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5분위 배율이 높을수록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 간의 양극화가 심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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