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퓰리처상을 받은 비평가이자 작가인 저자가 뜻밖의 사건으로 맞이한 인생의 터닝포인트와 새로운 기회에 관해 이야기한 에세이다. 50대 후반에 접어든 후 반려견과 함께하는 생활, 급격히 나빠진 다리 건강 등이 주된 이야기의 소재다. 책에서 저자는 질병은 없애야 할 무언가가 아니라 정체성이자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라고 고백하면서 자신만의 속도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내딛는 모습을 보여준다. 1만 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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