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를 아파트 단지 쓰레기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1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10대 여성 A씨는 최근 서울 동대문경찰서를 찾아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그는 지난 13일쯤 신생아를 쓰레기봉투에 담아 동대문구의 한 아파트 단지 분리수거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신생아는 청소 용역업체가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차량에 싣던 중 봉투가 터져 내용물이 쏟아지면서 업체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아기는 탯줄이 달린 상태로, 옷은 입지 않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통해 아기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면 A씨에게 적용할 구체적인 혐의 명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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