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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삼성, 마지막날은 현대차…바이든 韓 재계와 밀착 행보

현대차 美 조지아주 70억 달러 투자 계획 발표 예정

지난해 '땡큐' 연발한 바이든, 韓기업 일정 비중 실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 순방 길에 오르며 인사를 하고 있다./UPI연합뉴스




한국을 방문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첫날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고, 마지막 날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는 등 우리 재계와 밀착 행보를 펼친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최하는 바이든 대통령 환영 만찬에도 재계 총수들이 다수 참석한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 중 미 조지아주에 70억 달러(8조9000억원) 규모의 전기차 공장 건립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방문 마지막 날인 22일 정 회장과 만나 현대차의 미 조지아주 전기차 및 배터리 투자와 관련한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한편, 바이든 정부의 경제 아젠다가 외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장려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미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립은 앞서 브라이언 캠프 미 조지아 주지사실 등을 통해서도 전해진 바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서배너 항구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부지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공장이 들어설 것으로 점쳐지는 브라이언 카운티 공장 부지는 조지아 주정부 소유로 서배너와 브런지윅 항구와 인접해 있어 수출 및 수입에 편리하다.

조지아주 정부는 지난 2006년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 유치 성공 이후, 추가 공장 유치에 노력해왔으나 몇차례 실패한 끝에 2021년 리비안 공장, 2022년 현대차 공장 유치에 성공했다. AP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현대차의 투자가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국내 기업인들 앞을 지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앞서 한국 방문 첫날에는 오산 기지 도착 직후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만난다.

이 일정에는 윤 대통령이 동행하고 이 부회장이 두 정상을 수행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문하는 평택 삼성 반도체 공장과 관련,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삼성이 짓고 있는 신규 반도체 공장의 ‘모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평택 삼성 공장에서 반도체 등 핵심 산업분야 투자를 위한 혁신법안 처리를 미 의회에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 순방의 첫 일정으로 삼성 반도체 공장을 택한 것은 중국을 견제하고 동맹간 ‘반도체 공급망 강화’하자는 행보로도 읽힌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행 비행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주의 자유 진영의 첨단 기술 생태계가 다른 나라들의 약탈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5월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후 우리 기업인들을 일으켜세워 박수를 치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방한 이튿날인 21일 오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바이든 대통령 환영 만찬에도 4대 그룹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 등 경제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모두 환영 만찬장을 찾는다. 경제단체장으로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이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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