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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현 고대안암병원 교수, 고려대의료원에 2억 원 기부

2004년부터 기부 통해 모교사랑 실천

내년 3월 정년퇴임 앞두고 발전기금 전달

19일 기부식에 참석한 정진택 총장(왼쪽)-정학현 교수. 사진 제공=고려대의료원




고려대의료원은 정학현 고대안암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로부터 2억 원의 발전기금을 전달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6일 고려대 본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기부식에는 정학현 교수와 정진택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윤영욱 의과대학장, 윤을식 안암병원장을 비롯해 정 교수의 후배인 고대의대 이비인후과학교실원들이 참석했다.

귀 질환 치료의 권위자로서 평소 학교와 의료원을 위한 일이라면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정 교수는 지난 2004년부터 기부를 통해 꾸준히 모교 사랑을 실천해왔다. 정 교수는 내년 3월 정년 퇴임을 앞두고 후학들을 위해 써달라며 이번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달된 기금은 의학발전을 위한 연구 및 교육에 사용될 전망이다.



정학현 교수는 “의대 졸업 후에도 모교에 교원으로 몸담을 수 있어 항상 행운이라 생각해 왔다"며 "학교와 의료원이 한 차원 도약하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진택 총장은 “임상 연구과 학술 활동을 통해 오랫동안 기관에 헌신해주신 정 교수님께서 귀중한 마음을 전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교수님께서 보여주신 고귀한 뜻은 고려대 구성원 모두가 전진할 수 있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환자들에게 최고의 의사로서 의료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해 늘 앞장서신 교수님께 존경을 표한다"며 "교수님의 뜻을 깊이 새겨 품격있는 미래의학과 인재 양성을 실현하는 초일류 의료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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