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예상밖 격전지 된 계양을…민주 '대형 공약' 국힘 '화력 집중'

이재명-윤형선 초접전 양상에

민주, 김포공항 주변 개발 검토

국힘, 안철수·조수진 지원유세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오전 청주 성안길에서 유세를 마치고 차량에 탑승하기 전 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안철수(왼쪽) 국민의힘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가 22일 인천 계양구청 앞에서 윤형선 국민의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유세차에 올라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인천=권욱 기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지역 의사 출신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대진표가 짜일 때만 해도 이 후보가 가볍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잇달아 접전을 벌이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민주당은 계양을을 사수하고 인천·경기까지 지켜내고자 하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를 꺾어 수도권을 전부 수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에 민주당은 지지율 격차를 벌리기 위한 대형 개발 공약을 만지작거리고 있으며 국민의힘은 계양을에 선거운동의 우선권을 부여하고 당 화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측은 최근 계양을이 접전 양상으로 접어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후보도 위기감을 토로했다. 그는 TBS 라디오에서 “최근에 민주당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우리 후보들이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저라고 예외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총괄선대위원장인 이 후보의 일정 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 후보가 다른 후보 지원 유세와 계양을 지역구 일정을 절반씩 나눠서 소화하고 있는데 지역구 유세 비중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수도권과 계양 지역구, 인천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재명 캠프 측은 격차를 벌릴 묘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계양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형 개발 공약을 내놓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포공항 주변 지역에 대한 고도 제한과 개발제한구역 규제 등으로 불만이 큰 지역 민심을 파고들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김포공항·인천공항을 통합한 뒤 김포공항 부지를 개발하는 공약도 캠프 측은 준비하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계양을에서 승기를 잡을 찬스가 왔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유력 정치인들의 지원 유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수진 국민의힘 수석최고위원은 이날 계양을 지원 유세에 나서 “가장 핫한 격전지가 바로 이곳 인천 계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시내버스 기사분들이 막 손을 흔들고 2번 그려 보이고 주부들도 되게 호응이 좋았다”며 “이 후보의 방탄조끼를 해주는 것은 계양을의 자존심이 허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수 경기 성남분당갑 국회의원 후보도 전날 계양을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여당의 선대위 지도부는 계양을의 승기가 기울고 있다고 보고 남은 기간 당 인원을 집중시키는 등 화력을 퍼부을 방침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당 유세 지원 등 모든 선거운동의 우선권을 계양을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