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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원숭이두창, 코로나19처럼 대유행 없을 것”

美日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서 “백신 충분” 자신감

유럽·북미·중동 15개국 100여명 확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처럼 우려 수준으로 심화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럽과 북미에서 퍼지는 전염병 ‘원숭이두창(monkeypox)’이 코로나19처럼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도쿄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원숭이두창이) 코로나19와 같은 우려의 수준으로 올라가진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수공통감염병인 원숭이두창 확산에 대한 불안을 잠재우려 애썼다. 그는 “미국 정부는 이번 발병에 대처할 수 있는 천연두 백신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 바이러스와 유사해 천연두 백신을 맞으면 85%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숭이두창 테스트샘플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13일부터 영국, 스페인, 포르투갈, 미국 등 12개국에서 92명이 원숭이두창에 확진됐으며 28명의 의심환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도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WHO는 “원숭이두창이 엔데믹(풍토병)이 아닌 지역에서 환자가 나오는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밀접한 신체 접촉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더 많은 감염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숭이두창에 걸린 환자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생하는 원숭이두창은 피부와 호흡기 비말, 오염된 물질과의 밀접 접촉 등을 통해 체내에 들어온다. 일각에선 성 접촉을 통한 감염 가능성도 거론했다. WHO는 초기 사례가 주로 동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 사이에서 나와 역학관계를 확인하고 있으나 전파 원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주요 증상은 발열과 오한, 두통, 근육통, 림프절 부종이다. 1~3일 후 얼굴과 손 등에 수포성 발진이 번진다. 증상은 2~4주간 지속되다가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3~6%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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