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초·중등학생을 위주로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학교 순회 상수도 홍보교육’을 내달부터 참여형 교육으로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학생들의 수돗물 안전성에 대한 이해력을 증진하고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운영해 왔다. 이번에는 획일적인 강의식 홍보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토의와 다양한 현장 체험 학습이 찾아가는 홍보 교육 방식으로 진행한다.
교육은 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에서 직접 학생들이 있는 학교를 방문해 40분간 진행하며 학생들은 원·정수 수질 현황, 수돗물 생산과정 및 생산시설 현황, 물에 관한 상식, 상수도 관련 시책 등을 배우고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수돗물의 다양한 생산과정을 모형으로 제작한 활성탄 여과 모형, 막 모형, 간이 정수키트 등 정수공정 장치를 활용해 학생들이 과학적인 수돗물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하도록 한다.
학생들은 수돗물 고도정수처리 과정의 핵심인 활성탄 여과 모형을 통해 육안으로 오염된 물이 정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시가 도입을 검토하는 초고도정수처리기술인 막(멤브레인) 공법 모형을 통해 막 여과 흐름과 수돗물 정화과정을 이해해 볼 수 있다.
또 모래와 자갈, 활성탄을 간이 정수키트에 직접 충전·조립하고 오염된 물이 정화되는 과정을 보며 과학적인 수돗물 생산과정을 알아갈 수 있다. 아울러 수돗물 생산공정 마지막 단계에서 수인성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주입하는 소독약품(액체염소)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소독약품 측정기인 잔류염소 측정기를 사용해 잔류염소 농도도 확인해볼 예정이다.
박진옥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기존의 획일적인 홍보교육에서 탈피해 수돗물 생산과정과 정수공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수돗물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일회성 홍보교육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홍보전략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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