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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김건희…봉하 찾아 권양숙 여사 만난다

양측 만남 위해 날짜 조율 중

지방선거 이후에 예방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환영 만찬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영접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하기 위해 날짜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과 노무현재단 측에 따르면 김 여사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권 여사와 만나기 위해 예방일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여사 측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오래전부터 권 여사를 직접 뵙고 싶어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해 11월 봉하마을을 방문할 때 김 여사와 동행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하지만 대선 기간 여러 사정을 고려해 보류됐다.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인 23일 용산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한국 정치의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하며 연일 예우를 표했다.



국가 지도자로서 노 전 대통령의 면모에 대해 공개적으로 존경을 표시해온 윤 대통령은 23일 서거 13주기에 김대기 비서실장을 통해 권 여사에게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당시 윤 대통령이 일정상 봉하마을로 내려가지는 못했지만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 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등을 추도식에 대거 참석시켜 예를 갖추기도 했다. 한 총리는 당시 권 여사가 “윤 대통령이 당선 이후 전화도 주시고 취임식에도 참석해줬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서 감사하고, 취임식에 못 가서 죄송하다”고 한 말을 전했다.

윤 대통령이 거듭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예우를 표하면서 권 여사도 만남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권 여사에게 연락해 참석 요청을 했던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3일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에서 권 여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김 여사가 만나고 싶어 하는데, 두 분이 꼭 만나뵀음 좋겠다”고 했고 이에 권 여사는 고개를 끄덕이기도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권 여사가 만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만큼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김 여사가 내려가 예의를 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여사와 권 여사의 만남은 지방선거 이후로 예상된다. 전국적인 정치 이벤트가 끝난 뒤 만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노무현재단 관계자는 김 여사 방문 일정과 관련해 언론에 “아직 정식으로 전달받거나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김 여사의 보폭도 넓어지고 있다.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 당시 윤 대통령과 만찬에 앞서 함께 인사했고 22일에는 윤 대통령과 함께 개방된 청와대에서 열린 열린음악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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