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대중교통 서비스 제고와 교통약자 편의증진을 위해 올해 저상버스 171대와 버스정보안내기 95대를 추가로 도입한다고 30일 밝혔다.
저상버스는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탄 채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오를 수 있도록 차체 바닥이 낮고 출입구에 계단 대신 경사판이 설치된 버스다. 현재 부산 시내에는 728대의 저상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올해 도입하는 저상버스 171대는 타 광역시 평균 도입대수 대비 3배 정도 많은 수다. 이는 시가 교통약자 편의 증진을 위해 전년 대비 국비 24억 원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저상버스 추가 도입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다. 올해 시가 확보한 국비는 78억 원으로 지난해 54억 원 확보 대비 44% 증가했다.
특히 대형버스 위주의 저상버스뿐만 아니라 중형버스까지로 다양화해 운행노선을 확대하는 등 더욱 많은 교통약자가 저상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가능한 한 전기·수소 저상버스로 도입해 탄소중립 실현과 시민 만족도 향상에도 이바지할 계획이다.
버스정보안내기는 버스의 위치, 도착 예정시간 등 버스 운행과 관련된 정보를 대기 승객들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안내기다. 현재 부산 시내에는 1163대가 설치돼 있다.
신규 설치 버스정보안내기 95대는 구·군 의견, 민원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설치장소를 결정한 다음, 오는 11월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면~사상 버스전용차로 등의 가로변 안내기 27대를 재배치하고 응용 소프트웨어도 개선할 계획이다.
조영태 부산시 교통국장은 “시는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약자 중심의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실시간 버스정보 안내 등 버스 이용시민들의 편의 증대를 위한 버스정보안내기 설치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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