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번스(26·미국)가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꺾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 상금 84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번스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5언더파(버디 7개, 보기 2개)를 보탰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로 셰플러와 동타를 이룬 번스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상금은 151만2000달러(약 19억 원)다. 여기에 1979년형 폰티액 파이어버드 복고풍 세단 승용차도 부상으로 받았다.
번스는 지난해 10월 시즌 개막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3월 발스파 챔피언십, 그리고 이번 대회까지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PGA 투어 통산 4승째다.
이날 셰플러에 7타 뒤진 공동 17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번스는 전반에만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셰플러가 보기만 2개를 기록하며 2타를 잃은 덕에 동타를 이뤘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번스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친 세 번째 샷을 버디로 연결하며 우승했다.
브랜던 토드(미국)가 8언더파 단독 3위, 토니 피나우와 데이비스 릴리(이상 미국)가 7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다. 재미교포 케빈 나는 5언더파 공동 7위, 코로나19 회복 후 처음으로 나선 임성재(24)는 3언더파 공동 15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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