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원석 검찰총장 직무대리 직원들에게 “다산 정약용처럼 최선 다해야”

‘검수완박’ 시행 앞두고 각 부서에 당부 메시지

이원석 신임 대검찰청 차장검사. 연합뉴스




검찰총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이원석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30일 대검 직원들에게 귀양살이 중 ‘목민심서’를 쓴 다산(茶山) 정약용을 본받아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임무를 수행하자는 당부 메시지를 보냈다.

이 차장은 이날 ‘다산 정약용이 목민심서라 이름한 뜻’이라는 글을 통해 “법령과 제도 전부를 개혁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일”이라며 “제도를 새로이 만들고 개혁되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현실에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 차장의 메시지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시행을 앞둔 검찰의 상황을 유배 중이던 정약용에 빗댄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다산은 제도 개혁안인 ‘경세유표’에 갇혀있지 않고, 우선 현행 법령 안에서 백성을 구제할 방법을 찾아 현실적 방책인 ‘목민심서’를 썼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심서(心書)’라는 두 글자에는 귀양살이하는 중죄인인 다산의 안타까움과 서러움이 담겨있다”며 “비록 ‘목민(백성을 보호하고 돌본다)’의 간절한 마음은 갖고 있지만 중죄인의 처지에서 실행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로지 마음속으로만 ‘목민(牧民)’하는 책을 ‘심서’라 이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차장은 이어 “우리는 ‘심서’에 머무르지 않고 눈앞에 실제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이를 기쁘게 생각하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자”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