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한남더힐’에서 100억 원이 넘는 거래가 나왔다.
3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전용 240.3㎡(3층)은 전날 110억 원에 거래됐다. 작년 5월 77억 5000만 원(2층)에 거래된 후 1년 만에 32억 5000만 원 오른 것이다.
다른 면적에서도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전용 233㎡(7층)는 16일 83억 5000만 원에 거래되며 동일 면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면적의 직전 거래는 지난해 4월 이뤄진 59억 5000만 원(4층)으로 1년이 조금 넘는 기간 24억 원이 올랐다. 앞서 전용 235㎡도 4월 85억 원(6층)에 매매계약이 체결돼 해당 면적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같은 면적의 직전 거래가는 2021년 5월 65억 원(5층)으로 1년 새 20억 원이 상승했다.
윤수민 NH농협은행 All100자문센터 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한남동, 청담동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100억 원을 넘는 아파트가 거래되는 등 희소성이 있는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지속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남더힐은 옛 단국대학교 13만㎡ 규모 용지에 지하 2층~지상 최고 12층, 32개동, 600가구로 조성된 초고급 주거단지다. 금호산업과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2011년 1월 준공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