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의 막을 연 '체인지 데이즈'가 여행 첫날부터 상반된 온도차를 보이는 네 커플의 심리를 조명, 현실적인 연인들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일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2'가 여행의 첫날부터 빠르게 진행되는 전개 속, 실제 커플들의 리얼 연애담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커플 새로고침 '체인지 데이즈'는 나이와 직업, 연애 기간은 서로 다르지만 각양각색의 이유로 이별의 문턱에 서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 연인들이 함께 여행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는 신개념 연애 리얼리티. 첫 회에서 커플들은 자신들의 간략한 소개는 물론 그간 원하던 연애에 대해서도 다른 이들과 대화의 물꼬를 트며 눈길을 끌었다.
여행 첫날부터 질투와 감정의 흔들림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커플이 있는가 하면, 겉으로는 안정된 듯 속으로는 아슬아슬한 감정의 줄타기를 펼치는 커플까지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듯한 온도차가 드러나 관심이 모아졌다. 두살 차 연상연하 커플인 김태완과 김혜연은 김태완의 적극적인 대시를 통해 연애를 시작했던 바, 여행 첫날부터 전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다른 이성과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고민을 나누는 진행 방식에,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애교도 많은 김혜연을 지켜보던 김태완이 질투를 드러낸 것. 애정의 온도도, 연애 성향도 다른 두 사람이 2주간의 여행을 통해 보폭을 맞춰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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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효기와 최윤슬은 훈훈한 외모의 ‘비주얼 커플’로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귄 지 500일만에 '체인지 데이즈2'를 찾았다는 두 사람은, 그간 여러 갈등이 있었음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민효기가 처음 만난 이성과도 즐겁게 대화를 이어가는 데 반해, 최윤슬은 낯선 이와 불편한 시간을 보내며 평소 적극적인 성격의 민효기가 자신과 잘 맞는 연인이었음을 새삼 깨닫고 하루종일 남자친구를 생각했다고 밝히는 등 여행 첫날부터 달라진 감정을 드러냈다. 이들의 감정과 관계가 어떻게 변해갈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귄 지 5년차에 접어든 이정훈과 최희현은 안정적 연애를 하는 듯한 모습과는 달리, 각자 스스로를 위한 이상적인 연애를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기연애 커플인 이들은 서로에게 편해진 현재는 서로 대화도 잘 이어지지 않는다고 밝혀 놀람을 자아냈다. 특히 연인 간의 소통을 중요시하는 최희현은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에게) 조금 흔들릴 수 있을 것 같다", "눈치를 볼 거면 뭐하러 이 여행을 왔나"며 적극적으로 자신이 어떤 연애를 해야 행복할지를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다른 동갑내기 커플인 김도형과 김지유 역시 다른 커플들과의 첫 만남에서도 서로에 대한 집착을 크게 보이지 않는, 장난기 있는 친구 같은 연인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곧 이전 연애 후 3년간 이별을 했다 다시 재회했다는 사실을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기도. 두 사람의 첫 연애와 이별, 그리고 재회 사이에 어떤 감정의 멍울이 생겼을지도 궁금증을 증폭시키는 가운데, 아직 다 드러나지 않은 네 커플의 연애 고민과 사연이 궁금증을 더한다.
'체인지 데이즈2'는 시즌1보다 한층 속도감 있고 호기심을 자아내는 전개로 시선을 집중시키며 호응을 받고 있다. 여행 마지막 날 연인들이 대화하는 모습으로 첫 회의 포문을 열며, 2주간 펼쳐질 이들의 변화와 최종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한 것. 더욱이 8명의 남녀들은 여행 첫날부터 같은 이별 고민을 갖고 있는 다른 이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연애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눠 시선을 집중시켰다. 서로에 대한 사전 정보와 선입견 없이 서로의 연애 스타일부터 바라는 연애의 모습까지 시간을 두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에 스튜디오에서 VCR을 지켜보는 4MC도 마치 시청자가 된 듯, 한층 흥미진진하게 커플들의 여행을 지켜봤다. 이후 한 자리에서 첫 대면을 가진 네 커플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자 장도연이 "살얼음판"이라고 표현했고, 양세찬은 행복한 연애의 결말을 찾아가는 커플들의 모습에 "더 설레는 것 같다"며 다채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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