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은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 내에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직방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응답자 1832명 가운데 1183명(64.6%)이 올해 하반기 또는 2023년 상반기 내에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2020년 상반기(71.2%)부터 올해 상반기(64.1%)까지 꾸준히 감소한 후 0.5%포인트 반등한 수치다.
거주 지역별로는 경기(66.5%)가 매입 의사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방(65.6%), 인천(64.2%), 서울(62.2%) 지방5대광역시(62.0%) 등과 큰 차이는 없었다. 작년 말 조사와 비교해 서울은 5.0%포인트, 인천은 2.1%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7.9%)의 매입 의사가 가장 높았다. 50대(67.4%), 30대(64.0%), 40대(62.6%), 20대 이하(52.9%) 등이 뒤를 이었다. 작년 말 조사와 비교했을 때, 20대 이하(1.2%p)와 50대(2.6%p), 60대 이상(2.9%p)에서 소폭 증가했다.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입을 계획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전,월세에서 자가로 내집마련’(43.1%)이 뽑혔다. 이어 △거주 지역 이동(19.2%) △면적 확대, 축소 이동(16.5%) △본인 외 가족 거주(6.7%) △시세 차익 등 투자 목적(6.3%) 순이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금리가 계속 인상되면서 대출 규제에 대한 이자 부담이 커지며 주택 매도나 매물 정리를 하려는 움직임도 있을 전망이다”며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에 따라서 매수, 매도자들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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