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액화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현대건설은 블루수소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UCC(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분야 국책과제의 주관 연구개발 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8일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총 연구비 335억 원 규모(정부지원개발비 195억 원)의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이산화탄소 포집 액화공정의 최적화 및 실증‘ 과제로 하루 1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것이다.
연구 기간은 2년 9개월이다. 평택 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 실증을 거친 후 연간 100만톤급 상용화 공정 설계 수행을 통해 기술 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과제 목표는 회수율 90%, 순도 95% 이상의 저에너지 이산화탄소 포집·액화 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세계 수준의 기술 확보와 국산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국책과제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자동차, 롯데케미칼, 에너지기술연구원, 맑은환경산업, 이도, 한국특수가스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기술개발 완료 후 기술이전 등을 통해 대규모 이산화탄소가 발생하는 사업장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포집된 이산화탄소 액화 공정을 거쳐 액화탄산을 직접 활용하거나 고순도 정제 공정 후 특수가스로 판매 또는 화학적 전환을 통해 합성연료와 화학제품 생산 등에 활용하기 위해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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