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9일 국립수목원에서 주한도미니카공화국대사관과 함께 한·도미니카공화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우호의 종자 기증식을 가졌다.
페데리코 꾸에요 대사는 자국의 국화인 스위테니아 마호가니와 도미니카공화국 고유 선인장 종인 퀴스퀘야나 종자를 한국에 기증하며 1962년 수립된 양국 외교관계의 60주년을 축하했다.
산림청은 지난해 5월 주한도미니카공화국대사관을 포함해 7개의 중미국가 주한대사관과 함께 우호의 나무심기 행사를 가지며 산림협력 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한·중미 7개국 우호의 나무심기 행사 이후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4개국에서 나무·꽃씨를 기증한 바 있고 이번에 도미니카공화국이 동참하며 한국과의 지속적인 우정과 신뢰를 약속하게 됐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한·도미니카공화국의 수교 60주년을 맞아 우호의 씨앗을 기증받은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국립수목원의 관리를 통해 영속적인 양국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페데리코 꾸에요 대사는 “양국 수교 60주년이라는 유의미한 해를 맞아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 준 산림청과 국립수목원에 감사하다”며 “향후 산림분야에서의 양국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산림청은 중미·남미 12개 국가와 양자협력 관계를 맺고 있고 도미니카공화국의 환경자원부와는 2015년에 산림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