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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 일침] 산불 진화에 애쓴 소방관…고된 작업에 허리 지키는 법은

■ 강인 창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

경상도 지역에서 잇따른 대형 산불로 소방관 요추건강 적신호

마미중후군·하지마비 제외하면 허리디스크 수술 없이도 완치 가능

신바로 약침·추나요법 등 한방통합치료로 허리통증 완화할 수 있어

15kg에 달하는 등짐펌프를 어깨에 멘 채 진화작업에 투입되는 소방관들은 허리 건강에도 위협을 받게 된다. 이미지투데이




#지난주 축구장 1000여 개 면적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경상남도 밀양시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김 씨. 임산 도로가 없어 직접 등짐펌프를 메고 잔불 등을 정리하고 나니 어깨부터 허리까지 뻐근하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좀처럼 허리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지난 3월 울진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됐을 때 다쳤던 허리가 도통 낫질 않아 더욱 괴롭다. 다리까지 저릿저릿해지고 나서야 주변 동료들의 권유로 병원을 찾은 김 씨. 정밀 검사를 받아본 결과 디스크(추간판)가 부풀어 오른 팽윤 상태의 초기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라는 진단을 받았다. 방치하면 디스크가 터질 수 있다는 말에 치료를 받기로 한다.



올해는 경상도 지역에서 큰 산불이 두 차례나 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3월 경북 울진·동해안 지역 산불에 이어 밀양에서도 산불이 크게 발생한 것이다. 대형 산불 진화작업에 잇따라 투입된 소방관들은 녹초가 되기 마련이다. 잔불 정리 작업을 위해 15kg에 달하는 등짐펌프를 어깨에 멘 채 며칠간 산을 헤집고 다니다 보면 온몸이 뻐근해질 수밖에 없다.

장시간 무거운 물건을 지고 있으면 허리에 부담감이 쌓이면서 근육 및 인대가 손상되는 요추 염좌를 야기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허리에 추가적인 충격이 전달될 경우 허리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험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허리를 굽히고 펴는 동작도 요추에는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산불 진화작업에 연달아 투입된 김 씨가 느낀 허리 통증도 요추 염좌에서 비롯된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이러다 나아지려니’ 하고 적극적인 치료 없이 방치하는 경우다. 특히 김 씨처럼 연속적으로 요추에 무리를 주게 되면 만성 통증 및 허리디스크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초기 허리디스크를 진단받은 김 씨의 사례로 돌아가 보자. 디스크가 부풀어 오른 상태라면 비수술 치료가 진행된다. 다행히 허리 디스크의 경우 대소변 장애가 동반되는 마미증후군과 하지 마비를 제외하면 수술 없이도 완치가 가능하다.

한방에서는 추나요법을 중심으로 침치료와 약침, 한약 처방이 병행되는 한방통합치료가 활용된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손 또는 신체 일부를 이용해 환자의 비뚤어진 척추와 근육을 밀고 당기는 수기요법으로, 척추 불균형을 해소시키 는 데 효과적이다. 반복된 충격과 하중으로 경직된 근육은 침치료를 통해 풀어줄 수 있다.

김 씨처럼 디스크가 부풀어 오르면서 주변 조직과 신경을 자극해 생긴 염증은 약침을 통해 해결이 가능하다. 한약재의 유효한 성분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한 약침은 강력한 항염 효과를 보인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와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공동 연구팀이 SCI(E)급 국제학술지 ‘염증 중재(Mediators of Inflammation)’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자생한방병원의 신바로약침은 일반 약침에 비해 염증 매개체인 활성질소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허리 통증 감소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과 인대 강화 및 신경 재생에 도움을 주는 디스크 한약을 체질에 맞게 복용하면 더욱 높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루가 멀게 고된 작업을 이어나가는 소방관들은 허리 통증을 달고 살기 마련이다. 가까운 병원을 찾아 자신의 허리 상태를 파악하고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허리를 지켜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이번 달 산불 발생 위험도는 평년보다 높다고 한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지금, 산불 진압을 위해서라도 허리 건강을 미리 챙겨놓자./ 강인 창원자생한방병원 병원장

창원자생한방병원 강인 병원장. 사진 제공=자생한방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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