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디캔트’가 매년 의미 없이 버려지던 수천만 톤의 와인부산물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원료 녹색기술 인증을 취득한 디캔트는 최근 와인 착즙과정에서 발생하는 포도씨, 줄기, 껍질 등을 통칭하는 ‘퍼미스’를 그린 디캔팅 테크놀러지를 통해 제품화했다.
그 결과 비누와 마스크팩 등을 갖춘 그린뷰티 브랜드 ‘VINOIR’를 미국 아마존에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그동안 와인 생산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은 기술적인 문제와 가공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버려졌다. 이 때문에 토양 산성화와 탄소 배출 등을 야기하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다. 현재 디캔트는 와인 부산물을 고부가 가치화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16일 디캔트 관계자는 “호주 태즈매니어 청정지역의 와이너리와 협약(MOU) 체결 및 프랑스 부르고뉴지역에서 부산물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디캔트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부산시, 한국부동산원이 함께 운영 중인 B.Cube에 입주한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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