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위협이 고조된 가운데 한미동맹강화를 위한 양국 국방·안보분야 소통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7일 도브 작하임 전 미국 국방부 차관, 앨리슨 후커 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 보좌관 등 미 외교정책협회(AFPC) 대표단 일행을 접견해 한반도 및 동북아 안보 상황, 역내 안정 구축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AFPC 대표단은 이 자리에서 한국 국방력 현대화 계획, 북한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구체 대응 방안, 미국의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 방안 등에 관심을 보였고 이 장관은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이 장관은 특히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평화와 안정을 매우 심각하게 위협하는 도발 행위임을 지적했다. 또한 한미동맹은 북한 추가 도발 억제 및 실제 도발 시 대응을 위해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5월 22일 개최됐던 한미 정상회담에서의 국방 분야 협의 결과를 AFPC 대표단에 설명했다. 아울러 이달 10∼12일 열린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한미 국방장관이 양자회담을 열었던 결과 등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이 장관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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