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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6·25유해' 유족 오찬…"희생정신 계승이 국격, 나라 정체성 세워"

전쟁기념관 오찬장 입구부터 영접하며 예우

"제가 여러분 지키겠다"…명비 찾아 묵념도

尹, 대통령 최초로 국가유공자 명패 수여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17일 한국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 및 국가 유공자 130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천안함 피격과 제2연평해전 유공자들과 가족들을 만난 데 이어 8일 만에 보훈 오찬 행사를 가졌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오찬 행사를 열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오찬장 입구에서부터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직접 영접하며 예우를 갖췄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정신을 책임 있게 계승하는 것이 국가의 품격이고 나라의 정체성을 세우는 길"이라며 "여러분 한분 한분이 영웅"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공자와 유족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예우할 것"이라며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제가 여러분을 지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나라를 수호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온몸으로 지켜낸 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모시게 되어 큰 영광"이라면서 "보훈 가족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보훈단체장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10월 비무장지대(DMZ) 백마고지에서 엎드린 자세로 발견돼 수습된 고(故) 조응성 하사, 10년 전 포항에서 수습돼 올해 5월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종술 일병의 가족들이 초청됐다. 지난 4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인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딴 양궁 김강훈·사이클 나형윤 선수, 김정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장, 강길자 대한민국전몰군경미망인회장 등도 자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서 2020년 의암호 수초섬 고정작업 및 인명구조 중 순찰정이 전복돼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의 부인 손정희씨에게 국가유공자 명패를 전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국가유공자 명패'를 유공자에게 수여했다. 이는 2019년부터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사회적인 예우 분위기 만들기 위해 마련된 상이다. 대통령이 직접 명패를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6·25 전쟁 영웅으로 태극 무공훈장이 서훈된 고(故) 임부택·최용남씨의 자녀, 2020년 의암호 수초섬 고정작업과 인명구조 중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의 배우자에게 명패를 수여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9일에도 천안함 피격과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전,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사건 등 북한 도발에 맞선 호국영웅 및 가족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어 8일 만인 이날 또 보훈 유공자들과 가족들과 함께 오찬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평소에 국가와 국민이 누구를 기억하느냐가 그 나라 국격을 좌우한다고 말씀하셨다"며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이러한 취지에서 오찬 자리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국가의 이름으로 영웅을 기억하고 예우하는데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국군 전사자 명비를 찾아 지난해 10월 백마고지에서 유해로 발굴된 고(故) 조응성 하사의 명비 앞에서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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