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IT기업 휴니버스글로벌은 지난 5월 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네이버클라우드를 비롯해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탭엔젤파트너스, 스케일업파트너스, 케이스톤파트너스, IBK캐피탈이 참여했다.
휴니버스글로벌은 이번 투자금으로 의료데이터 사업 구체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박진오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은 “휴니버스글로벌은 자체 설비로 서버를 운영하는 온프레미스(On-Premise) 기반의 기존 의료정보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꿀만한 클라우드 기반 의료정보시스템을 완성하고 현장에서 실증에 성공했다"며 "정부의 정책 방향과 부합하고 클라우드에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의료 데이터 사업 및 원격진료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휴니버스글로벌은 이상헌 고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교수가 설립한 고려대의료원 의료기술지주 자회사다.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 등의 의료기관에 P-HIS(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에 P-HIS 구축을 완료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며, 올해 4월부터 천안충무병원과 아산충무병원 2곳에 P-HIS를 구축 중이다.
P-HIS란 의료기관 내 환자의 진료정보·건강검진·유전정보 등 각종 건강 관련 데이터를 클라우드 형태로 수집하기 위해 구축된 병원정보시스템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사용하기 때문에 병원 간 데이터 호환 및 확장이 유용하다고 평가받는다. 이러한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앞서 지난 2020년 9월 2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주)휴니버스글로벌 이상헌 대표는 “국내 최초 클라우드 기반의 P-HIS를 상급종합병원에 적용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P-HIS 보급·확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며, 클라우드 서버에 수집된 의료데이터와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를 연계하여 개인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환경 구축에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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