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수도권 입주 물량이 18개월 만에 최대치일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직방에 따르면 7월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 7100가구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입주 물량(2만 4523가구) 중 수도권 비중은 69.7%에 달한다. 경기가 1만 945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4843가구), 서울(1312가구)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 입주하는 19개 단지의 평균 단지 규모는 900가구로 직전 3개월 평균인 720가구보다 25% 늘었다.
반면 지방은 상대적으로 적은 10개 단지, 7423가구가 입주를 준비한다. 이는 최근 3개월 월평균 물량인 1만 가구에 비해 27% 감소한 수치다. △광주(3691가구) △부산(1180가구) △강원(1057가구) △경남(1049가구) 등이 입주 예정이다.
대표 입주 단지로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더샵파크프레스티지(전용 59~114㎡ 799가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교역푸르지오SK뷰(전용 59~110㎡ 3603가구)’,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의정부역센트럴자이앤위브캐슬(전용 49~98㎡ 2473가구)’, 경남 거제시 고현동 ‘e편한세상거제유로아일랜드(전용 78~98㎡ 1049가구)’ 등이 있다.
직방은 늘어난 수도권 입주 물량이 단기적으로 입주 아파트 일대의 임대차 물량 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6·2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앞으로 분양가상한제 주택을 분양 받더라도 바로 입주하지 않고 전월세로 임차인에게 빌려주고 나중에 실거주 기간만 채우면 되기 때문이다.
직방 관계자는 “이번 부동산 대책에는 규제 완화와 관련해 다양한 내용이 담겨 있어 주택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며 “다만 금리 및 물가 상승에 대한 리스크가 남아 있어 시장 불안 요인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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