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28260) 패션부문 캐주얼 브랜드 ‘에잇세컨즈’가 필리핀 시장에 진출했다.
에잇세컨즈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의 초대형 쇼핑몰 ‘SM 몰 오브 아시아’ 2층에 약 420㎡ 규모의 1호점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열린 개장 행사에는 2000여 명의 현지 고객이 몰렸다.
에잇세컨즈의 필리핀 진출은 현지 대표 리테일그룹 ‘수옌 코퍼레이션’과 파트너십을 맺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수옌 코퍼레이션이 에잇세컨즈 상품을 매입해 현지 유통을 책임지는 구조다. 수옌 코퍼레이션은 필리핀에 16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올해 하반기에 마닐라에 3호점까지 매장을 내고 현지 반응에 따라 매장을 추가로 확대할 방침이다. 2호점은 이달 금융지구인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위치한 업타운몰에, 3호점은 10월께 마닐라 중심부 로빈슨 마닐라에 각각 입점할 예정이다.
에잇세컨즈는 이번 필리핀 진출을 시작으로 아시아 권역에서 다방면의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과 필리핀 양국에서 인기가 있는 보이그룹 엔하이픈의 선우를 글로벌 앰버서더로 선정하고 첫 협업 상품 화보도 공개했다.
브라이언 림 수옌그룹 사업개발담당 부사장은 “에잇세컨즈는 필리핀 인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젊은 세대가 핵심 고객층으로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다”며 “K패션을 선도하는 서울의 브랜드가 동남아 Z세대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고희진 삼성물산 패션부문 에잇세컨즈사업부장 부사장은 “동남아 시장의 핵심 국가인 필리핀 마닐라에서 에잇세컨즈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자 한다”며 “젊고 활기 넘치는 필리핀 고객들이 우리의 문화와 패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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