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등 전국 11곳 공공택지를 대상으로 ‘제5회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을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당선작은 오는 10월 발표된다.
이번 공공주택 설계공모대전은 ‘N분 동네, 뉴노멀 시대의 공공주택’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 계층을 통합하는 커뮤니티 공간을 구성하고 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이웃으로 열린 단지를 계획하고 있다. 또 주거·업무·학습 등을 아우르는 가변형 주거공간 등을 구현할 수 있는 창의적인 설계안을 공모한다.
올해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6개 공기업이 참여해 전국 11곳 대상지를 중심으로 설계안을 공모할 계획이다.
공모 대상지는 △상계마들단지 △남양주왕숙(S17·A22·23) △남양주왕숙2(A5) △성남금토(A1) △인천계양(A16) △검단신도시(AA7) △인천도화(B3) 등 수도권 9곳과 대구대공원(A2), 충남금산 등 비수도권 2곳이다.
올해는 공모 경쟁률 향상을 위해 대상지를 3기 신도시(남양주왕숙 4곳, 인천계양 1곳) 등 중대규모의 단지 위주로 선정했다. 공모방식은 설계권을 전부 부여하는 일반공모 위주로 진행한다.
다양한 건축가들의 참여 유도를 위해 공동응모를 허용하고 최대 3개사까지 협업할 수 있도록 응모기준도 완화해 신진·소규모 건축가들의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
공모 일정은 오는 30일 공고를 시작해 9월까지 작품을 접수하고 10월 심사를 거쳐 10월말에 당선작을 발표 예정이다. 당선작에게는 설계권이 부여된다.
각 사업 대상지 공모 당선작에 대한 대국민 선호도 조사를 11월 실시해 최종 우수작품을 3개 이내로 선정한 뒤 12월에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남영우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이번 설계공모대전을 통해 창의적이고 시대적 요구와 미래적 가치도 함께 제시할 수 있는 건축적 대안이 다양하게 제안돼 앞으로 공공주택 주거문화를 선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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