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명품 슬리퍼를 신고 난 후 발이 검게 물이 든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수의사 이가흔 씨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에 "비 오는 날 ○○○ 슬리퍼 신었더니 일어난 일"이라며 발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비로 인해 슬리퍼 염색이 빠지며 발가락과 발등에 검은 물이 든 모습이 담겨 있다. 이씨는 해당 제품을 서울 강남구 한 백화점에서 샀다며 98만 원 구매영수증도 첨부했다.
이어 "5번이나 씻었는데 지워지지 않는다"라며 "9만8000원도 아니고 98만 원인데 비 오는 날 신지 말라고 알려주시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씨는 “화장 지우는 걸로 큰 차도는 없다”며 "발바닥은 차마 부끄러워서 못 보여주지만 더 가관"이라고 했다.
해당 제품은 명품브랜드 보테가베네타 러버 리도 플랫 샌들 블랙컬러로 추정된다. 슬라이드 타입이라 착화감이 편하고, 퀼팅 덕에 약간의 쿠션감이 느껴져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모습을 접한 이들은 온라인 상에서 “그래도 명품인데 질이 너무 안 좋다", “100만원 짜리 슬리퍼가 삼선 슬리퍼보다 못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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