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이 30년간 바라던 맑고 안전한 식수 확보 사업이 본격적인 괘도에 올랐다. 부산 맑은 물 확보의 운명이 걸린 2조 원 규모의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업에 대한 타당성이 확보(AHP 0.556)된 것으로 심의·의결했다.
이번 사업은 낙동강 유역 취수원의 다변화를 통해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낙동강 유역 700만 주민의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총사업비 2조4959억 원(예타 사업계획안 기준)을 투입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대구·경북에 일평균 30만t을 공급하기 위한 관로 45.2km,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녕 강변여과수를 개발해 부산과 동부경남에 일평균 90만t을 공급하기 위한 취수시설 및 관로 102.2km, 청도 운문댐에서 울산에 반구대암각화 보호를 위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관로 43.8km가 건설된다.
환경부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올해 하반기에 즉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2024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2025년에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한 협약이 체결이 이뤄져 부산시민의 30년 숙원사업이 해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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