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로봇·드론산업 성장 가속화에 따라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진행한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로봇·드론 인재 육성 교육 프로그램 ‘서울 로봇 아카데미’와 ‘서울 드론 아카데미’ 운영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1인당 500~600만 원 상당의 교육비는 서울시가 전액 지원한다. 교육 수료 이후에는 다양한 로봇·드론 분야 기업 관계자와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운영해 취업·창업을 지원한다.
서울 로봇 아카데미는 기업 현장 수요 조사를 통해 설계된 RPA(로보틱 처리 자동화) 개발자, 모바일 로봇 기반 서비스 SI(시스템 통합), 협동 로봇 SI(시스템 통합) 코디네이터의 3가지 전문 과정으로 운영된다. 3가지 과정 모두 로봇 기초 이론에서 응용 심화 실습, 팀별 과제 수행 프로젝트의 단계별 학습을 거쳐 로봇 기업 인턴십으로 마무리된다.
교육은 로봇 전문가, 로봇 기업 대표, 현직 개발자가 강사·멘토로 참여해 진행하며 최대 12주 200시간으로 구성된다. 로봇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 취업 준비생, 예비 창업자 등 기본 IT(정보기술) 소양을 갖춘 일반 시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기 과정의 RPA 개발자 양성 교육 참가 신청은 18일까지 접수한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서울 드론 아카데미는 드론 설계 및 제작, 소프트웨어 개발, 취업·창업 실무 프로젝트의 3가지 과정을 통해 실무 인력을 양성한다. 1기수 당 총 25명을 선발해 운영하며 올해 하반기에 총 4개 기수 100명을 육성한다.
평일 오전반 (1기, 3기), 평일 오후반 (2기, 4기)으로 구분해 진행되며 9주간 총 200시간의 교육으로 운영된다. 1~2기 참가 신청은 4일부터 20일까지 접수한다. 드론 분야에 관심 있는 대학생, 취업 준비생, 예비 창업자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 로봇 아카데미와 서울 드론 아카데미 모두 강남구 개포디지털혁신파크에서 진행된다. 정영준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서울형 혁신 산업 분야이자 성장 잠재력이 높은 로봇·드론 산업의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해 현장에서 경쟁력 있는 인재가 산업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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