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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까지 '찜통더위' 이어진다

태풍 ‘에어리’ 직접 영향 없어…7일 비 내리며 더위 누그러져

열대야를 피해 캠핑을 떠난 피서객들이 타고 온 캠핑카가 3일 새벽 강원 평창군 옛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 광장에 빼곡하게 주차돼 있다. 평창=연합뉴스




북상하고 있는 제4호 태풍 ‘에어리’가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오는 6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체감온도가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이어지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 150㎞ 부근 해상에 시속 7㎞로 북상 중인 에어리는 4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쪽 290㎞ 부근 해상까지 올라온 뒤 동쪽으로 방향을 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일본 규슈섬을 통과하고 6일 오전 9시 오사카 서남서쪽 26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리는 제주 남쪽 먼바다와 남해 동부 바깥 먼바다에 높은 물결을 일으키고 제주해안과 남해안에 너울을 유입시키는 정도의 영향을 우리나라에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덥고 습한 공기를 공급하면서 무더위를 부추기겠다. 에어리와 북태평양고기압이 고온다습한 공기를 유입시키고 서해 북부에 자리한 고기압 영향으로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면서 나타난 폭염이 6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온다습한 공기와 강한 햇볕에 대기 하층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대기 상하층 기온 차가 벌어져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겠다. 3일부터 5일까지 낮부터 저녁까지 내륙에 5~40㎜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4일과 5일 소나기 양이 많은 곳은 강수량이 60㎜ 이상이겠다. 6일까지 이어지는 무더위는 7일에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다소 누그러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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