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은 세계 최초로 다학제 암 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통합 센터를 오픈하고 4일부터 본격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00여 평 규모로 마련된 일산차병원의 글로벌 다학제 암케어 센터는 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암 치료 중간에 발생하는 치료의 공백을 메꾸기 위해 기획된 신개념 암센터다. 차움에서 12년 간 성공적으로 운영되며 검증받은 기능의학과 보완의학을 암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도입해 1:1 환자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선보인다. 이를 위해 건물 1층과 암 관련 진료 층 일부를 리모델링하고, 옥상정원을 산책길로 조성했으며 암 통합 힐링센터와 한방 진료과를 신설했다.
고주파 온열 치료실, 고압산소치료실, 도수치료실 등을 새롭게 갖추고 의료진도 대폭 강화했다. 혈액종양내과 전문의 겸 한의사 면허를 보유한 국내 최고 암 치료 케어 전문가 전성하 교수가 센터장을 맡은 가운데 한방내과 주정현 교수와 이지영 교수가 합류해 협진 체계를 갖췄다. 전성하 센터장과 한의 교수진을 비롯해 재활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등이 함께 진료하는 다학제 시스템을 중심으로 자연섭리 건강법 창시자 이상철 차움 고문과 오페라 연출가 이의주 감독, 현대 액티브 힐링 명상센터 정효순 대표,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김태은 교수 등이 환자들의 식이요법과 정신건강을 도울 예정이다.
송재만 명예원장은 “암 진단에서 방사선 치료, 치료 중간의 어려움, 치료 후 재발 관리까지 가능한 병원은 일산차병원이 유일할 것”이라며 “암환자들이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영양관리, 통증관리, 푸드, 재활, 생활습관 관리에도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의사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면서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면 치료 성적도 좋아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성하 센터장은 “현장에서 만나는 암 환자들은 음식, 영양제 등에 대한 궁금증과 부작용과 통증에 시달리고 있지만 현재 의료가 이 부분을 케어해주지 못하고 있다"며 "암 치료법이 다양해 지고 생존율이 늘어남에 따라 암 환자 치료에 케어가 개입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차움은 건강에 문제가 있지만 환자가 아닌 사람들을 관리해서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해 주는 센터로 시작해 기능의학적인 면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 일산차병원의 다학제 암케어 통합센터는 이러한 차병원의 62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암 환자들의 삶의 질도 높이면서 완치율을 높일 수 있도록 암환자 치료의 회색지대를 케어해 나갈 계획이다.
일산차병원은 다학제 암 케어 통합 진료 센터 오픈에 맞춰 암 통합 힐링센터의 문도 열었다. 암환자들을 위한 식이, 명상, 미술치료 등 다양한 강좌를 열어 암환자들의 회복을 돕기 위해서다.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더해 적극적인 해외환자 유치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암 환자 중심의 새로운 치료 모델을 제시하고 세계적인 암 전문치료센터로써 고양시와 함께 의료 한류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전성하 센터장은 “6월 중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가졌는데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며 “수술과 항암 중심의 암 치료 방식을 암 환자의 생활과 건강까지 관리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통합치유센터로 세계적인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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