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시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대구시는 치맥페스티벌 행사 기간(7.6~7.10) 자매도시인 타이베이시 대표단을 대구로 초청해 관광홍보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양국 관광교류에 적극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타이베이 대표단 방문은 코로나19 이후 2년여 동안 중단됐던 해외 관광 네트워크가 회복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단은 타이베이시 류이팅 관광전파국장을 단장으로, 공연단과 언론매체 등 8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6일 오전 대구시청을 방문해 양 도시 간 대중교통 시설을 활용한 관광 홍보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타이베이시는 지하철 승강장 TV영상 송출, 지하철 라이트 박스를 통한 대구관광 홍보를 지원하고, 대구시는 도시철도 2·3호선 내부광고와 옥외 광고매체를 통한 타이베이 관광 홍보를 지원한다.
대표단은 이후 치맥페스티벌에 참가해 참관객을 대상으로 타이베이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체험형 관광지와 쇼핑몰을 연계한 관광상품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축제기간 동안 타이베이시 관광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대만 마스코트 팬미팅, 타이베이 기념품 추첨, 대만 전통과자 ‘펑리수’ 시식 이벤트 등을 통해 타이베이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난 2010년 타이베이시와 자매도시를 체결하고 매년 지자체와 민간 차원에서 활발한 교류·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기준 대구 방문 대만 관광객은 29만8058명으로, 전체 해외 관광객의 42%를 차지할 만큼 대만은 대구 관광산업 활성화의 핵심 국가이다.
박희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대구시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눈 타이베이시의 대구 방문을 환영한다”며 “방문을 계기로 양 도시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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