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공공기관에 대한 통폐합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관광 분야 3개 출연기관 대표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이승익 대구문화재단 대표, 박인건 대구오페라하우스 대표, 박상철 대구관광재단 대표는 11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남은 임기와 무관하게 대표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홍 시장이 대구 50년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강도 높은 공공부문 개혁과 사회적 책임강화 정책을 지지하며 개혁에 힘을 싣고자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사퇴 배경을 전했다.
이들은 다만 관련 조례 개정과 기존 재단법인 청산 등 절차를 고려해 대표직 사임 시기는 관계부서와 협의해 오는 9월 말 중으로 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3개 출연기관 대표는 “통폐합 과정에 각 기관의 고유기능을 최대한 살려서 특화 발전할 수 있게 하고 무리 없는 직원 고용승계 절차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앞서 이철우 대구콘서트하우스 관장에게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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