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박주민 의원은 11일 이재명 의원이 본인의 당권도전에 대해 “당의 비전이나 미래 부분에 있어서 제대로 된 내용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MBC) 인터뷰에서 “출마선언 전 (이 의원을) 직접 찾아 뵙고 출마하게 된 배경과 고민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본인의 출마 결심 배경으로 “다음 총선까지 한 1년 10개월 정도 남았는데 이제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 우리 당의 가치와 노선을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또 강령에 있는 내용들을 실현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친명’ 프레임에는 “사람을 친명 친문, 두 글자로 분류할 수 있을 지부터 의문”이라며 “당의 미래나 이런 부분을 두고 고민해 왔던 거지 친명 친문, 이런 프레임 속에서 제가 고민을 진행해 오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 의원은 “여당 무렵 (민주당이) 가치 실현하기보다는 여론조사 정당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매번 선거 앞두고 여론조사해서 유리하면 하고 불리하면 안 하는 이런 식의 떠다니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외연을 확장하는 원래적 모습으로 바뀌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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