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둘러싼 진실을 추적하며 사망에 이르는 과정을 담은 책 ‘비극의 탄생’이 영화로 재탄생한다.
김대현 독립영화감독은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의 비극을 영상으로 재구성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감독은 “9일 박 전 시장의 경남 창녕군 생가에서 진행된 비극의 탄생 다섯 번째 북콘서트에 모이신 시민 여러분께 제가 준비하고 있는 가칭 ‘비극의 탄생 다큐멘터리’ 제작 상황을 간략하게 말씀드렸다”며 “책이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책을 영상화하는 작업을 이어왔고 올해 안에는 작업의 결과물을 세상에 내놓기 위해 후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카더라’로 부풀려진 통념과 책이 새롭게 밝힌 사실의 괴리를 알게 된 독자들 상당수가 ‘대명천지에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분개하셨고, 좀 더 직관적인 영상 미디어를 통해 사건의 진상이 알려져야 한다는 의견이 모여 다큐멘터리를 추진하게 됐다”며 “그동안 소수 분들의 지지와 후원으로 힘들게 (영화를) 준비해 왔다. 많은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동안 언론의 일방적인 보도에 의하여 아직도 많은 분이 사건에 대해 잘 모르고 계신다”며 “(영화 관련) 자세한 내용은 추후 다시 올리는 공지를 참조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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