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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새 총리, 9월 5일 결정된다…관건은 '세금'

당 대표 경선 후보 11명 출마…이달 중 최종 2인 결정

주요 공약으로 “세금 감면”내세워, 생활비 부담 공략

AP연합뉴스




최근 보수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뒤를 이을 후임자 발표 일정이 9월 5일로 확정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재까지 11명의 후보가 차기 총리직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이번 경선에서 ‘감세’가 핵심 쟁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영국 의회 보수당 평의원 모임인 ‘1922위원회’의 그레이엄 브래디 의장은 확정된 당 대표 경선 규칙과 함께 향후 선출 일정을 발표했다. 경선은 12일 당 대표 후보 등록 마감 이후 시작된다. 13~21일 두 차례의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 2인을 선출한 뒤 9월 5일까지 결선을 벌이는 일정이다. 이에 따라 존슨 총리는 6일 공식 임기를 마치게 된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은 원내 다수당인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11명은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장관, 페니 모돈트 국제통상 부장관, 벤 월리스 국방장관 등이다.

40년래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진행되는 가운데 치러지는 이번 경선의 초점은 세금 감면을 통한 가계 부담 경감에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수낵 전 장관은 “인플레이션 진정 이후 세금 부담을 줄일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고 자비드 전 장관도 소득세 및 유류세 인하, 법인세 인상 중단, 긴급 예산 확보 등을 제안했다. 로이터는 “거의 모든 후보자가 표심을 얻기 위해 대대적인 감세를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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