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여성의 집에 찾아가 불법촬영을 한 뒤 발목에 차고 있던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50대 남성을 경찰이 추적 중이다. 이 남성은 12시간째 경찰의 눈을 피해 도주 중이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거침입·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이용 등 촬영) 등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를 쫓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강남구에 있는 20대 여성 B씨의 집에 들어가 불법촬영을 하다 들키자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다른 범죄 전과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A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 송파구 잠실동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렌터카를 이용해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유흥주점의 운전기사로 근무하고 있었으며, 같은 주점에서 일하는 B씨의 주소를 기억해뒀다가 이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법무부는 이 남성의 얼굴 등 신원 정보를 공개하고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보호관찰소에서 배포한 전단에 따르면 A씨는 키 168㎝에 체중 67㎏, 검은 피부에 안경을 꼈으며 말투가 빠르고 언변에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하는 한편 공범의 도움을 받았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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