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5분 생활권 내 주민 건강관리 거점인 마을건강센터를 전체 읍·면·동으로 확대한다.
부산시는 2030년까지 205개 전체 읍·면·동에 마을건강센터를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이날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마을건강센터 2030 비전 선포식’을 열고 마을건강센터 확대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마을건강센터는 주민들에게 기초 건강측정과 상시 건강상담을 제공하고 주민건강공동체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주로 행정복지센터나 도시재생시설 등 마을 내에 설치되며 현재 71개소에서 운영 중이다.
시는 마을건강센터 확충과 함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중장기 비전을 마련했다. 먼저 마을 건강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주민 건강 자치활동을 활성화한다. 이어 마을건강센터 대표성을 제고하기 위해 인력 확보와 표준 운영지침을 마련하고 마을건강 사업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주민자치 지향 건강공동체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공동체 활동으로 주민 역량을 강화하고 주민이 직접 주도하는 마을건강계획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건강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마을의 물리적·사회적 환경도 개선할 방침이다.
주민 건강관리군을 구분·등록해 일상적 건강관리를 제공하며 건강 위험군 주민을 발굴해 건강안전망을 구축하고 자조 모임을 통해 통합돌봄을 제공한다. 통합 건강관리 체계도 구축해 건강사례 관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시의 한 관계자는 “동 단위 마을건강센터가 부산 전역에 설치되면 15분 건강도시 부산 실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마을건강센터를 기반으로 시민들의 건강증진과 건강 형평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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