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폭행' JMS 정명석, 출소 4년 만에 또 경찰 조사

외국 여성 신도 2명이 고소

3월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변호사회관에서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10년간 복역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교주에게 출소 후 성폭력 피해를 입은 입 메이플 잉 퉁 후엔 씨가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 관련 증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CGM·세칭 JMS)의 정명석 총재가 외국인 신도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신도 성폭행으로 복역 후 출소한 지 4년 만이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정명석 총재는 최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정 총재는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3월 16일 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였던 외국인 여성 2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정명석 총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피해자 중 한 명인 영국 국적 메이플 씨는 고소 당일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명석 총재가 외국인 신도들을 한국에 오게 해서 교회에 의지하게 만든 후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다'는 취지로 폭로했다.



호주 국적의 또 다른 피해자도 현지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내 수차례 준강제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증언했다.

기독교복음선교회는 "고소장에 적시된 여러 주장에 모순과 허위가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정 총재는 신도 성폭행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했다.

/박신원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