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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재산 46조 늘어"…빌 게이츠 제친 '세계 4위' 부자는?

아다니 그룹 회장 가우탐 아다니/연합뉴스




아시아 최고 갑부인 인도 아다니 그룹 회장 가우탐 아다니(60)가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67)를 제치고 세계 부자 순위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3일(현지시각)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등에 따르면 아다니 회장의 재산은 1125억달러(약 147조원)로 빌 게이츠보다 2억3000만달러(약 3013억원)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증시 폭락 등으로 세계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대부분 줄어들었지만 아다니 회장의 재산은 크게 늘었다.

대표적인 '인프라 갑부'로 꼽히는 아다니 회장의 재산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도 정부의 인프라 개발 정책 등에 힘입어 올해 들어서만 356억달러(약 46조6000억원)나 급증했다. 아다니 그룹의 주가도 올해 들어 80% 가까이 올랐다.



빌 게이츠는 주가 하락과 자선 사업 강화로 올해 재산이 265억달러(약 34조6000억원) 줄었다.

아다니그룹은 인도 최대의 에너지·물류기업이다. 아다니 회장은 작은 원자재 무역상으로 사업을 시작해 1988년 아다니그룹을 세웠다.

항만·공항 운영 등 인프라 사업으로 시작한 아다니 그룹은 석탄·가스 등 에너지 분야로 확장을 거듭하며 인도 최대의 물류·에너지 기업이 됐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1위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차지했다. 2위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3위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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