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규 국제검사협회(IAP) 회장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제16차 '영연방 검찰총장회의(HoPAC)'에 초청돼 참석했다고 IAP가 24일 밝혔다.
제16차 회의는 이달 12∼14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디지털 전환', '신종범죄의 유형과 위협', '경제범죄와 자산 동결 및 몰수'를 주제로 진행됐다. 영연방 검찰총장회의는 영국과 과거 영국 통치를 받은 국가들의 연방·주 검찰총장들로 구성된다.
참석자들은 코로나19 창궐 이후 수사와 재판이 지연되면서 형사절차에 첨단 기술을 접목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 공감했다. 또 사이버범죄와 3D 사제총기 이용 범죄, 암호화폐 관련 경제범죄, 전쟁·테러범죄, 스파이범죄, 가정폭력범죄 등에 적극 대응하고 관련 입법 필요성을 논의했다.
또 민사적 몰수제도의 확대,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입증 책임의 전환, 법 집행 기관 간의 정보공유 강화, 암호화폐가 이용된 자금세탁에 어떻게 맞설지도 논의했다.
IAP는 황 회장이 기조발표와 참가국 검찰총장 연쇄 회동을 통해 IAP의 입장을 설명하고 국제 형사 공조에서 영연방 검찰이 주도적으로 나서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