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공동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이 올 초 파경에 이르게 된 데는 배우자인 니콜 섀너핸과 오랜 친구였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불륜이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륜으로 인해 20년 가까운 두 사람의 우정도 끝이 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말 머스크와 섀너핸이 바람을 피웠고 이를 알게 된 브린 창업자가 올 초 법원에 이혼 조정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브린 창업자가 올 1월 샌타클래라 법원에 ‘타협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이혼 조정을 요청했을 때 별거 시점을 지난해 12월 15일로 언급했다. 브린과 섀너핸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록다운을 겪는 과정에서 3세 아이의 양육을 두고 갈등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해 12월 초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트 바젤에서 섀너핸과 머스크 두 사람이 만났고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 부부는 이혼 조정 중인 가운데 섀너핸 측은 10억 달러(약 1조 3000억 원)를 요구했고 브린 측은 혼전 합의 때보다 많은 액수라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브린의 이혼 조정 신청 후인 올 초 열린 한 파티에서 브린 앞에 무릎을 꿇고 신의를 저버린 것에 대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린은 머스크의 사과는 받아들였지만 머스크와의 친구 관계는 끝이 났다는 게 주변인들의 설명이다. 한편 머스크는 25일(현지 시간) 트위터를 통해 간통설 보도와 관련, “완전히 헛소리”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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