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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전나무숲 일부 구간 휴식년제 시행

건강한 전나무 숲길 위한 일부구역 폐쇄

국립수목원이 2년간 폐쇄하게 될 전나무숲길. 사진제공=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8월 1일부터 2년간 광릉숲 전나무 숲길내 일부 구역(390㎡)을 대상으로 수목 보호를 위한 휴식년제를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수목원 전나무 숲길은 1927년 조림돼 90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곳이다. 숲길을 따라 산책을 하며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이다.

최근 국립수목원 연구팀은 전나무의 건강성을 알아보기 위해 생장추를 이용한 나이테 분석연구를 자체 수행한 결과 생육이 불량한 수목을 다수 확인했다.



이에 매년 숲길을 이용하는 관람객이 지속적인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숲길 주변 수목들이 답압으로 인한 피해가 점점 커질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피해가 가장 심각한 수목 주변 일부(390㎡)를 휴식년제 필요구역으로 정해 출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전나무 숲길의 수목 생육 불량은 답압으로 인한 토양의 통기성 악화가 원인이므로 휴식년제를 통한 자연 회복이 기대된다”며 “숲의 성공적인 건강성 회복을 위해 출입 금지 조치에 대한 관람객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으로 국립수목원은 숲 환경과 식물 생육을 고려한 내부 순환개방으로 전시원과 전시림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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