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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뒤 보란듯 이글…최혜진 단독 선두

◆LPGA 스코티시 오픈 1R

8언더…데뷔 두번째로 64타

최혜진. 사진 제공=LPGA




“한 번밖에 코스를 돌아보지 않아서 그런지 페널티 구역이 거기 있다는 것을 생각 못 하고 쳤어요. 거기 빠져서 굉장히 화가 났지만 차분하게 하려고 했고 다음 파5 홀 롱 퍼트가 이글이 되면서 흐름을 바꿀 수 있었습니다.”

최혜진(23·롯데)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이후 18홀 개인 최소타를 쳤다. 28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에서 열린 트러스트골프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최혜진은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적었다.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7언더파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64타는 지난달 US 여자오픈 2라운드에도 작성한 적 있는 개인 최소타 타이다. 당시 최종 3위로 마감했던 신인 최혜진은 이번 ‘메이저 전초전’에서 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린다. 다음 주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이 기다리고 있다.

3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최혜진은 다음 파5 홀인 5번에서 이글을 터뜨렸다. 마운드를 넘어 내리막으로 흐르는 먼 거리 퍼트가 들어가 줬다. 최혜진은 “링크스 스타일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없는데 오늘은 바람이 많이 안 불어 좋은 결과가 나왔다. 낮게 치는 공략이나 실수 때 세이브하는 능력으로 바람이 많을 남은 라운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안나린이 6언더파 공동 5위이고 김효주는 5언더파, 김세영은 3언더파로 출발했다. 고진영과 전인지는 2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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