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1일 지도부 체제 전환에 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최고위원 간담회와 선수별 의원 간담회를 잇따라 연 뒤 의원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 10시 30분부터 최고위원 간담회를 열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대변인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전 11시에 초선의원 간담회, 오후 1시 30분에 재선의원 간담회, 오후 2시 30분에 3선 의원 간담회를 진행한 뒤 바로 이어 오후 3시 의원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시작으로 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사퇴를 선언하고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직무대행 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원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원활한 지도체제 전환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양 대변인은 지난 주말 최고위원들의 사퇴 선언은 ‘정치적인 것’이라고 못박았다. 법적으로는 사직서를 제출해야 효력이 발생하므로 아직 배현진·조수진·윤영석 최고위원이 직을 내려 놓은 것은 아니라는 의미다. 따라서 의원총회 이후 최고위원회가 개최될 경우 사퇴 의사를 밝힌 최고위원들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대변인은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되는 최고위원 모임에 대해서는 “의결을 위한 공식 회의가 아니라 의견을 듣기 위한 간담회 성격”이라며 “당 문제에 대해서는 의원 총회 역시 의결 기구가 아닌 의견 수렴 절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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