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전국 분양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에는 전국 51개 단지, 총 3만 5638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제 분양한 물량보다 161%(2만 1981가구) 늘어난 수준이다. 일반분양은 2만 9647가구로, 역시 같은 기간 133%(1만 6933가구) 더 분양 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공급물량 가운데 1만 1328가구가 수도권(31.8%)에 예정돼 있다. 경기도가 5947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4941가구, 서울은 440가구다. 지방에서는 2만 4310가구(68.2%)가 분양한다. 대구(3204가구)에 이어 △경북(3173가구) △충남(2695가구) △충북(2618가구) △경남(2366가구) 전남(2253가구) 순이다.
직방은 분양가상한제 개편안이 시행되면서 분양 물량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올해 1분기 11.4대 1, 2분기 10.5대 1, 3분기 6.3대 1로 점차 낮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예정 물량이 모두 실제 분양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 공급은 다소 나아지겠지만 건축 자재 값과 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데다 주택 시장의 하방압력이 고조되고 있어 분양시장의 분위기는 예년 같지 않다”며 “건설사들이 분양을 일정대로 진행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6월 말 조사한 7월 분양 예정 단지는 63개 단지, 총 3만 9655가구, 일반분양 3만 4095가구였지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단지는 35개 단지, 총 1만 9740가구(공급 실적률 49.8%), 일반분양 1만 5821가구(공급 실적률 4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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