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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건설체감경기 소폭 상승…부진은 계속돼

7월 CBSI 67.9, 6월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3.2p↑

종합 CBSI 추이. 한국건설산업연구원




7월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67.9로 전월(64.7)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난 6월 CBSI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데다 금리 인상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로 전월 대비 18.7p나 급락했었다. 통상적으로 7월은 하절기 공사 물량 감소로 해당 지수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게 일반적이나 지난달은 6월 급락에 따른 통계적 반등 효과로 지수가 일부 회복된 것으로 건산연은 분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형기업 BSI가 6월보다 72.7을 기록해 18.2포인트 오른 반면 중견기업은 하락한 62.5로 9.3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68.4를 기록했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대형기업의 체감지수가 상승한 것이 전체 지수 회복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여전히 지수가 70선 미만인 저조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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