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집중 홍보에 나선다.
부산시는 여름 휴가철과 곧 있을 추석 명절로 평소보다 부산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내달 15일까지를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16개 구·군과 올바른 투명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을 알릴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는 이번 집중 홍보를 통해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분리배출 참여를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누리집과 누리소통망(SNS) 등 온라인 홍보와 단독주택·공동주택 대상 오프라인 홍보, 호텔·백화점·대형마트 등 투명페트병 다량 배출 사업장 대상 홍보, 현장 계도·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현장 캠페인은 하계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장, 계곡 등을 찾은 방문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구·해운대구·사하구·수영구·기장군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군에서는 투명페트병이 일반 플라스틱 등과 섞이지 않고 재활용될 수 있도록 혼합 배출·수거 행위 등에 대한 점검도 병행할 계획이다.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는 이물질 함량이 낮아 고품질로 재활용이 가능한 원료인 투명페트병을 별도의 전용 분리수거함에 분리 배출하도록 하는 제도다. 분리배출 방법은 투명페트병의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겉에 붙은 라벨을 깨끗하게 떼어내 압착한 뒤(찌그러트리고) 뚜껑을 닫아 투명페트병 전용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2020년 12월부터 전국 공동주택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이 의무화됐으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분리배출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실제 시가 지난 3월부터 약 4개월에 걸쳐 16개 구·군 선별장 및 단독주택 배출 현장을 대상으로 시행한 실태 점검에선 약 60%가 여전히 혼합 배출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을 위해 16개 구·군에서는 배출 방법 미준수 시 수거하지 않는다는 점을 사전에 안내해 배출자의 인식개선을 유도하고 있다. 또 투명페트병·플라스틱 배출 요일 구분(부산진·동래·강서·연제구), 투명페트병 전용 봉투 지급(남구), 라벨 보상(해운대구) 등 다양한 분리배출 유인책을 활용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