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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씨 출석 요구





경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아내 김혜경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 측은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기남부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9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김 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다. 이재명 의원실은 이날 이 의원의 페이스북을 통해 출석요구서를 받은 사실을 먼저 공개했다.



이 의원실은 “김 씨는 진상 규명을 위해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실은 이어 2021년 8월 2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김 씨가 당직자 3명과 가진 점심 값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김 씨는 나머지 3인분 식사비 7만 8000원이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제보자도 보지도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 사건은 지난 대선 기간 경기도 총무과 별정직 사무관 배 모 씨의 지시를 받고 법인카드로 소고기·초밥 등을 사서 이 전 지사의 부인 김 씨에게 배달하거나 약을 대리 처방받아 전달했다는 전직 경기도 7급 공무원 김 모 씨의 제보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의 고발과 경기도의 수사의뢰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도청과 식당 129곳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전방위 수사를 벌여왔다. 배 씨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두 차례 수사했다. 김 씨 조사를 마치는 대로 검찰로 사건을 송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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