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사단법인 부산광역시여성단체협의회는 오는 14일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 ‘봄을 기다리며’를 개최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로 지정된 8월 14일은 1991년 8월 14일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후 2012년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이날을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로 지정해 기리기로 선포했다.
정부에서는 이 기림의 날을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지정했고 부산시에서도 2018년부터 매년 기림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다. 위안부 피해자는 전국에 11명이 있으며 부산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는 2020년 8월 이후로 없다.
이번 행사는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위한 기림의 날을 맞아 마련됐다. 1부 기념식과 2부 기림의 날 기념 문화공연으로 진행된다. 문화공연은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의미를 담은 창작무용, 성악, 가야금 병창 등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으로 열린다.
부산시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산시 공식 누리집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온라인 기념식과 캠페인으로 진행해 왔지만 올해는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관람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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